안녕하세요, 김망고C입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바로 '고양이 산책'입니다.
많은 고양이 집사님들께선 이번 포스팅의 답이 무엇인지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고양이를 반려하지 않는 예비 집사님들께선 잘 모르실 수도 있는 주제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과연 고양이는 산책이 가능한 동물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
LIST
1. 고양이 산책, 시켜줘도 되나요?
2. 고양이의 산책이 위험한 이유
3. 고양이의 본능을 채워줄 수 있는 방법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길에서 산책하는 강아지들을 자주 마주칠 수 있습니다.
하네스를 하고 반려인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모습으로 산책하고 있는 강아지를 보며,
몇몇 고양이 집사님들 혹은 예비 집사님들은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고양이도 산책시킬 수 있나?'
당장 여러 포털 사이트에 '고양이 산책' 이라는 단어만 검색해봐도 무수히 많은 질문들과 글들이 올라와 있는데요.
고양이는 강아지와는 달리 영역 동물이고, 정해진 하루의 루틴이 있는 동물입니다.
한 번의 호기심으로 시작된 산책은 무수한 영역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또 여러 위험한 사고들로 이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많은 고양이 전문 수의사들과 또 많은 고양이 집사님들께서는 입을 모아 말하곤 합니다.
강아지는 아무렇지도 않게 잘만 하는 이 산책.
유독 고양이에게 위험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영역 확장의 문제
앞서 말씀드렸듯이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고, 정해진 하루의 루틴이 있는 동물입니다.
한 번의 호기심으로 시작된 산책은 고양이의 영역이 넓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당연히 고양이들은 넓어진 그 영역을 순찰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일전에 나갔던 시간에 반드시 영역 순찰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자신의 영역을 순찰하지 못하게 되면 아주 큰 스트레스를 받게 돼요.
만약 내가 12월 11일 밤 9시에 아이를 산책을 시켰다면,
비가 오건 눈이 오건 우박이 떨어지건 태풍이 휘몰아치건, 그 시간에 아이의 산책을 시켜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들
이 부분은 강아지를 반려하고 계신 반려인 분들도 많이 공감하실 부분인데요.
바깥의 세상은 예상치 못한 일들의 연속입니다.
시끄러운 자동차 경적 소리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오토바이와 자전거들,
그리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많은 사람들과 반려견, 또 그 거리를 영역 삼아 살아가고 있는 무수히 많은 길고양이들까지.
바깥세상은 이처럼 내 고양이의 예상을 벗어나는 일들 투성이입니다.
특히나 한 번 산책을 시작한 고양이가 밖에서 산책을 하다 다른 강아지나 길고양이들을 마주치게 된다면
말 그대로 유혈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반려견이나 다른 고양이가 보인다면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피를 볼 수 있는 싸움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오토바이나 자전거의 등장으로 인해 놀란 아이들이 이를 피하다 사고를 당하기도 하며,
놀라 도망친 아이들이 자신의 영역 바깥으로 나가게 되어 아이를 영영 잃어버리게 되는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이처럼 집고양이들에게 바깥세상은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공간이기 때문에 산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각종 전염병, 진드기, 기생충 감염
아이가 산책을 하게 된다면 바깥에서 각종 진드기와 기생충 등에 감염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길고양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범백이나 각종 피부병 등과 같은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질 수도 있어요.
내 아이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면, 절대 산책은 시키지 말아 주세요.
-하네스 탈출 및 도망
강아지는 하네스로 통제가 가능한 동물이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몸이 굉장히 유연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하네스를 빠져나올 수 있는 동물이에요.
바깥세상은 유유자적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변수가 발생하고, 또 여러 위험한 상황들이 닥치게 되는데요.
이러한 위험상황에 위협을 느낀 고양이들은 얼마든지 하네스를 빠져나와 도망을 갈 수 있습니다.
이때, 갑작스러운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놀란 집사가 다급하게 아이를 쫓아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가뜩이나 불안한 상황에서 자신을 쫓아오는 집사의 모습에 아이는 더욱더 위험을 느껴 더 멀리, 더 깊숙이 숨어버려요.
그렇게 된다면 내 아이를 찾는 일이 더욱 어려워지고, 영영 보지 못 하게 될 수도 있게 됩니다.
이처럼 고양이의 산책은 언젠가는 아이의 실종 혹은 불의의 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이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간혹, 창 밖을 아련하게 쳐다보는 아이를 보며 '나가고 싶은걸까...'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가 창 밖을 보는 이유는 창 밖의 영역도 자신의 영역이라 여기기 때문에 순찰을 하는 것이며,
바깥세상을 단순히 구경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아이가 산책을 원한다고 마음대로 해석해선 절대 안 돼요.
강아지들은 산책을 하며 본능을 채우고, 스트레스를 풀곤 합니다.
그럼 고양이의 본능을 채워주는 방법은 무엇이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환경 풍부화
고양이는 호기심이 아주 많은 동물이에요.
집 안의 환경을 풍부하게 갖춰주어 아이의 호기심이 발동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각종 터널, 먹이 퍼즐, 다양한 장난감 등을 통해 아이의 흥미를 꾸준히 자극해주세요.
또 캣글라스를 통해 아이가 풀 냄새를 맡고 풀을 뜯어먹을 수 있게 해 주시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캣글라스의 경우에는 완제품으로 팔기도 하며,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재배 키트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어요!
-사냥놀이
사냥놀이는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되도록 비슷한 시간에 꾸준히 진행해주시고, 15분씩 하루 3~4회에 걸쳐 진행해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무미건조하게 낚싯대를 흔드는 것보다는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해주는 것이 좋아요.
사냥놀이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사냥에 성공했다는 성취감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잡지 못 하도록 빠져나가게만 하는 것이 아닌 한 번씩 잡혀주며 아이의 성취감을 심어주세요.
사냥에 성공했을 때, 간식을 하나씩 주면 아이의 성취감이 더욱 커져 열심히 사냥놀이에 임하겠죠? :)
실제로 고양이는 사냥놀이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본능을 충족시킬 수 있고,
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사냥놀이는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임을 꼭 기억해주세요!
-노즈워크
일반적으로 노즈워크 놀이라고 하면 강아지들을 떠올리실 텐데요.
강아지뿐만 아니라 고양이에게도 노즈워크는 꽤나 흥미로운 놀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출근하기 전, 집안 곳곳에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숨겨놓고 가면 아이가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간식을 하나둘씩 찾아 먹게 되며, 하나의 놀이로 인식하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노즈워크를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출근 시간에 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아이를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냥플릭스 틀어주기
'냥플릭스' 라는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
'냥이+넷플릭스'의 합성어인 냥플릭스가 요즘 고양이 집사님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냥플릭스는 다양한 놀이 영상, 새 영상, 물고기 영상 등 고양이가 흥미로워할만한 주제들이 담긴 영상이에요.
짧게는 10~20분, 길게는 1~2시간 내외의 영상으로 구성된 이 냥플릭스는 고양이들의 최애 영상이 될 거예요.
실제로 저희 망고도 자주 보는 냥플릭스 채널의 오프닝 노래만 들어도 후다닥 뛰어오곤 한답니다!
집안의 환경만 풍부하게 조성해주어도 고양이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만족스럽게 지냅니다.
나의 욕심으로, 혹은 나의 과장된 해석으로 섣불리 아이의 산책을 시도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물론, 산책이 가능한 고양이도 있으며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산책냥이나 외출냥이로 잘 살아가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 고양이가 그들과 같이 안전할 거란 보장은 절대 없다는 점을 유의해주셔야 해요.
실제로 집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3.5년,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4년,
산책냥이나 외출냥이의 평균 수명은 7~8년 정도라고 합니다.
내 아이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하기 위해서, 또 혹시 모를 위험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켜주기 위해서는
고양이 산책은 절대 시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산책 대신, 아이를 위해 집에서 열심히 사냥놀이를 진행해주는 집사님들이 되어주세요! :)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고양이 산책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은 꽤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는 문제예요.
간혹 어쩌다 산책이 가능한 아이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는 산책을 굳이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내 아이도 산책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나의 욕심과 나의 바람으로 인해,
내 아이에게 굳이 닥치지 않았을 위험이 닥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올바른 방법으로 아이를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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