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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의 방광염 치료기] 특발성 방광염에 걸린 망고, 어떻게 관리했을까?

망고씨 반려일기/망고씨 일상

by 망글씨 2023. 1. 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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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의 방광염 치료기

 

: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에 걸린 망고, 집에서 어떻게 관리했을까?

 

 

안녕하세요! 망글씨입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망고가 특발성 방광염이 발병하고,

또 갑작스럽게 입원하게 되면서 아이의 케어에 집중하다 보니 블로그 포스팅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특발성 방광염으로 카테터 시술 및 입원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온 망고를 어떻게 케어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뤄 볼 예정입니다!

많은 고양이 집사님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

 

 

 


1. 물그릇은 곳곳에 두기

 

망고 현재 모습 (퇴원 후 약 4주차 모습)

 

방광염 관리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은 바로 음수량 관리입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워낙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동물이다 보니 여러 대안들을 생각해야만 했어요.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바로 '물그릇을 늘리자!' 였습니다.

 

거실에 있는 망고의 1번 물그릇 (정수기)

 

거실에 있는 망고의 1번 물그릇이자 메인 물그릇인 정수기입니다.

망고가 가장 좋아하는 정수기예요.

이 정수기에는 정수물을 받아두었습니다.

망고는 찬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미지근한 물로 대체해 주었어요!

 

안방에 있는 망고의 2번 물그릇 (정수기)

 

이 정수기는 안방에 있는 망고의 2번 물그릇인 정수기입니다.

이 정수기 역시 정수물을 받아 사용했으며, 마찬가지로 미지근한 물로 받아두었어요.

 

 

거실에 있는 3번 물그릇

 

거실에 있는 3번 물그릇입니다.

투명한 수반 그릇이다 보니 빛이 반사될 때마다 반짝반짝 빛이 나서 그런지

망고가 호기심을 가지고 몇 번씩 들여다보는 물그릇이기도 해요.

3번 물그릇 역시 미지근한 정수물을 받아두었습니다.

 

 

거실에 있는 4번 물그릇

 

거실에 있는 4번 물그릇입니다.

이 물그릇에는 미지근한 정수물을 받아두기도 하고,

또 때로는 보양황차나 캣닢물, 반려동물용 이온음료 등 이색적인 것들을 놓아주곤 했어요.

 

 

옷방에 있는 5, 6번 물그릇

 

옷방에 있는 5, 6번 물그릇입니다.

이 물그릇에는 둘 다 수돗물(서울 아리수)을 담아주었어요.

수돗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다고 해서 담아주었는데, 망고가 한 번씩 잘 마셔주더라고요.

이 물그릇에는 가끔씩 캣닢물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마따따비물을 만들어주기도 해요.

 

 

안방에 있는 7번 물그릇

 

안방에 있는 7번 물그릇입니다.

다이소에서 산 유리수반으로 직접 만든 수반 물그릇이에요.

밑에 있는 피규어들 때문에 망고가 한 번씩 앉아서 구경도 하고 손도 집어넣어 보고,

또 할짝할짝 물도 잘 마시는 효자 물그릇 중 하나입니다.

이 물그릇에는 수돗물을 놓아주고 있어요.

 

 

 


2. 습식에는 물을 타주자!

 

넥카라 풀기 전, 테이블 위에서 습식 먹는 망고 모습

 

망고는 아침저녁으로 습식+건사료의 조합으로 밥을 급여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건사료를 먼저 급여하고, 후에 습식을 급여하는 방향으로 바꾸었습니다.

습식을 급여할 때는 물을 타서 수프처럼 급여하고 있는데, 망고가 생각보다 굉장히 잘 먹어주고 있어요!

 

물을 탄 습식

 

저는 습식에 물을 타 줄 때, 30~50ml 정도의 물을 섞어주고 있어요.

출근하기 전에도 이런 습식을 급여하고, 퇴근한 이후에도 이렇게 습식을 급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망고는 건더기가 씹히는 습식캔을 이렇게 수프처럼 만들어주면

건더기는 모두 남기고 국물만 먹어버리는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기도 했답니다... (건더기 모두 안녕...)

그래서 전 습식에 물을 타줄 때는 무스타입의 캔을 위주로 만들어주었어요!

건더기가 있는 캔은 건사료에 함께 섞어 급여하기도 했답니다.

 

 

 


3. 화장실의 모래를 바꾸어라!

 

두부모래에서 벤토나이트 모래로 바꾼 망고

 

방광염의 요인 중에 하나가 모래가 맞지 않아서, 혹은 모래에 대한 기호성이 낮아서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 망고 역시 두부모래보단 벤토나이트 모래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편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부모래를 사용했던 건, 망고가 하루종일 화장실 안에만 있다 보니

모래 먼지로 인해 눈 주변이 자주 빨개져서였는데요.

당시에 사용했던 벤토나이트 모래를 제외하고 다른 모래 리뷰들을 찾아보며 고심 끝에 구매한 이번 모래!

다행히도 눈 주변이 붉어지는 현상도 없고, 망고도 만족스러워하며 사용하고 있답니다.

(물론 한 번씩 화장실에 철푸덕 누워있긴하지만요...)

 

확실히 모래를 바꾼 후부터 망고가 화장실 가는 횟수가 좀 더 늘어나기도 했고,

두부모래처럼 뾰족하고 까끌한 느낌이 없다 보니 망고가 열심히 파고 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확실히 벤토나이트를 사용하니 사막화도 사막화지만,

망고의 젤리가 더 잘 갈라져서 젤리 관리에 더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

 

 

 


4.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펠리웨이 훈증기 사용

 

망고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펠리웨이 훈증기 사용

 

망고는 작년 여름에 발바닥 화상을 입은 후부터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펠리웨이 훈증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특발성 방광염의 가장 큰 요인이 '스트레스'이다 보니 관리에 특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에 펠리웨이 훈증기액을 여러 개 구비해 두고, 떨어질 때마다 교체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실제로 제겐 아무런 향도 맡아지지 않지만, 망고는 종종 저 밑에 앉아서 식빵을 굽거나 드러누워 자곤 한답니다!

 

 

 

 


5. 꾸준한 홈케어 후, 망고의 소변 변화는?

 

편안하게 누워있는 망고 최근 모습

 

망고를 위한 저의 홈케어는 망고의 퇴원 이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계속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망고의 소변 변화는 과연 어떨까요?

 

중간 크기의 감자들이 주를 이루었던 퇴원 초기

 

조금씩 감자의 크기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 보이는 퇴원 후 1주차

 

한 번씩 큰 감자덩어리와 중간 크기의 감자가 발굴되었던 퇴원 1~2주차

 

큰 감자덩어리가 자주 발견되었던 퇴원 후 2주차

 

감자의 크기가 조금씩 일정해지기 시작한 퇴원 2~3주차

 

일정한 크기의 감자가 주를 이루었던 퇴원 3주차

 

큰 감자덩어리와 일정한 크기의 감자가 주를 이루기 시작한 3~4주차

 

사실 퇴원 이후부터 쭉 망고의 소변 크기를 체크하느라 사진을 많이 찍어두었는데,

차마 블로그에 모두 담을 수 없어 평균적인 크기의 사진들로만 구성해 보았습니다!

조금씩 감자의 크기가 커지고 또 일정해지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퇴원 2주 차 때까지는 병원에서 처방해준 내복약을 함께 복용하고 있어서,

소변의 양이 엄청 많아지는 양상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복용하고 있는 약도 없고, 홈케어+처방사료로만 꾸준히 관리해주고 있어요.

이제는 일정한 크기의 감자들로 하루에 적게는 4개, 많게는 5~6개 정도 발굴하고 있답니다.

 

열심히 관리 중인 망고는 퇴원 2주차 때, 찌꺼기가 굉장히 많이 줄었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찌꺼기라는 게 아예 생성되지 않거나 아예 없앨 수는 없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꾸준히 관리해주면 무리 없이 소변을 잘 볼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

 

망고가 특발성 방광염을 진단받은 지 어느덧 벌써 한 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첫 진단을 받은 후부터 망고의 입원까지, 짧고도 긴 시간 동안 참 많은 일이 일어난 것 같아요.

망고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일이 막상 일어나고 나니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았어요.

제가 겪어보니 평소에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깨달음이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특발성 방광염은 완치가 없고 언제 어디서든 갑작스레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케어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방심하지 말고, 내 아이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보아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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