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불안제 복용 1개월 2주차에 접어든 망고!
최근 근황은 어떨까?
안녕하세요, 망글씨입니다!
오늘은 항불안제 약 복용 1개월 2주차가 넘은 망고의 변화를 공유드리려고 해요
드라마틱한 변화보다는 조금씩 꾸준히 좋아지는 망고를 보며
점점 더 좋아질거라는 희망을 꿈꾸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ㅎㅎ
그럼 최근 망고의 모습을 함께 보실까요? :)
새로운 장난감, 더는 무섭지 않아요!
불안감이 정점을 찍었던 때는 새로운 장난감만 봐도 소스라치게 놀라던 망고
하지만 더 이상 새로운 장난감에 놀라지 않아요~
누구보다 열심히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이전에는 못 보던 장난감이나 오랫동안 가지고 놀지 않던 장난감만 보면
뒷걸음질을 치거나 풀동공이 되어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요
이젠 냄새를 몇 번 맡고 툭툭 쳐보기도 하며, 어떤 장난감은 잘 가지고 놀아주기까지 해요
대냥냥이답게 무척 씩씩해진 망고랍니다 :)
좋아하는 장소가 바뀌었어요!
캣타워에서도 떨어지고 온 집안에서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던 망고
그런 망고의 최애 장소는 사람 화장실 앞이었는데요
현재 집의 구조 상 화장실 앞에 있어야 온 집안이 모두 한 눈에 들어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망고가 주로 관제탑처럼 쓰던 장소였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극도의 불안감이 있을 때마다 화장실 앞으로 달려가던 망고..
이제는 화장실보다 더 앞에 있는 냉장고 쪽으로 장소가 바뀌었어요!
좋아하는 간식이 냉장고 안에 있다는 걸 안 뒤부터 냉장고 앞에서 진을 치기 시작했어요ㅎㅎ
좋은 신호인지 나쁜 신호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의 절반 이상을 화장실 앞에서만 보내던 망고가
다른 장소에 애정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벅차오르는 요즘이에요!
이제 다시 거실 한 가운데서 잠도 잘 자요
거실에서 놀란 후로 망고는 거실 한 가운데서 자지 않았는데요
이제는 다시 거실 한 가운데서 당당히 자리를 잡아 편안한 자세로 잠을 자곤 해요
거실 뿐만 아니라 관제탑처럼 쓰던 화장실 앞, 냉장고 앞, 거실 한 가운데,
모래 매트 위 등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잘 자고 있답니다ㅎㅎ
새로운 장소 탐색도 하기 시작했어요!
화장실이라면 특히 질색팔색 했던 망고
오랜 피부병으로 인해 약욕을 했던 망고는 특히 더 화장실을 싫어했는데요
이젠 화장실에 급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집사들이 문 열고 양치를 하면 저렇게 편안한 자세로 화장실을 둘러보고기도하고
또 집사들이 한 눈 판 사이에 몰래 들어오기도 한답니다ㅜㅜ..
(아무리 그래도 화장실은 안돼 망고야...)
아! 그리고 아일랜드 식탁에도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심지어 아일랜드 식탁은 떨어지기도 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바로 다시 올라와서
장난도 치고 누워있다가 내려가기도 한답니다!! :)
모르는 물건들, 더 이상 무섭지 않아요!
모르는 물건들, 특히 궁팡이나 가낳지모 같은 캣페어에서 물품을 잔뜩 사오고
인증샷을 찍기 위해 물건을 펼쳐놓으면 망고가 너무 소스라치게 놀라서 인증샷을 못 찍은지 꽤 됐었는데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이번에는 놀라지도 않고 먼저 다가와서 냄새를 킁킁 맡기 시작했어요
툭툭 건드려도 보고, 마치 자기꺼라는 걸 아는 듯 둘러보기도 했답니다!
시키지도 않았고 함께 사진 찍어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는데,
먼저 다가와서 사진 찍으라고 자리까지 잡아주기도 했어요!
정말 최근 들어 가장 큰 변화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ㅠㅠ...
담요도 이제 무섭지 않아요!
한동안 담요를 무척 무서워 했던 망고
애착담요였음에도 불구하고 집 안의 모든 담요들을 무서워했는데요
어느날 집사가 거실에서 덮고 잠들었다가 치우지 않고 바닥에 두었던 담요 위에 올라가더라구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살펴보니 그 담요 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세상에....ㅜㅜ
혹시나 싶어서 담요를 살포시 덮어줬는데 놀라거나 도망치지 않고 얌전히 누워있다가
다시 스르르 눈을 감고 자는 모습도 보여주었어요
물론 잠을 실컷 자고 일어나서 잠깐 놀라긴 했지만 금방 진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
무서웠던 캣닢 쿠션은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어요
캣닢 쿠션마저도 무서워서 뒷걸음질 치고 숨을 거칠게 내쉬던 지난 날의 망고...
이번 가낳지모에서 새로 사온 캣닢 쿠션은 보자마자 냄새 맡고 뒷발 팡팡 하고 열심히 가지고 놀더라구요!
더 이상 캣닢 쿠션도 무섭지 않은 대냥냥이 망고랍니다ㅎㅎ♥
물론 그 다음 날 잠깐 주춤하고 망설이긴 했지만, 금방 다시 적응해서 가지고 놀았어요!
정말 감동 그 자체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변화되지 않은 부분도 많고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희망이 보여요!
항불안제 복용 후 개선된 부분도 많고 확실히 이전에 비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변화되지 않은 부분이 있고 갈 길이 멀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다시 캣타워를 올라가는 것과 숨숨집을 사용하는 것, 침대에서 함께 자는 것,
갑자기 놀라지 않는 것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지만 그래도 충분히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행동학 치료를 조금 더 빨리 알았더라면, 조금 더 빨리 시작했더라면 모두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후회보다는 망고와 함께 할 앞으로를 그리며 더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한 번씩 갑자기 놀라서 제 온 몸은 상처투성이긴 하지만,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듬직하게 매번 약도 잘 먹어주는 망고를 보면 그저 기특할 따름이에요
밥도 잘 먹고 물도 잘 먹어주고 또 화장실도 잘 가주는 기특하고 듬직한 아들이랍니다ㅎㅎ :)
어느덧 항불안제를 복용한지 1개월하고도 2주가 넘었고
1개월치의 항불안제를 추가 처방 받았는데요
1개월동안 약 잘 먹이면서 망고의 변화를 더 세심하게 관찰해보려고 합니다!
망고의 변화를 기록한 행동학 치료기를 보며 많은 집사님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동학 치료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전문 수의사 선생님께 꼭 한 번 상담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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